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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채후기] 2025 SOOP Android 신입 공채 후기

재한 2025. 2. 27. 00:12

 

저는 Android 모바일 개발 직무에 지원했던 지원자입니다.

2024년에 Android 개발 직무 지원 공고가 뜨지 않았고, 23년과 25년에 뜬것 보면 매년 채용 공고가 열리는 것 같지는 않다고 느꼈습니다.

요즘 채용 시장이 그렇고 특히 Android 개발 직무에 대한 채용이 정말 얼어있는 와중에 소중한 공고였던것 같습니다.

 

채용 프로세스 일정은 짧고 단순한게 매력적이었습니다.

 

5단계로 이루어진 채용 프로세스였고, 각 프로세스마다의 기간이 짧아서 지원자입장에서 좋았다고 느꼈습니다.

 

서류전형

서류 전형은 자기소개서로, 다른 기업에 비해 굉장히 친절하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습니다.

해당 기업에 대한 인식? 성격의 장단점 등 문항의 제목을 들을 때부터 힘들었던 다른 기업에 비해 지원자를 많이 배려한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서류 문항은 다음과 같은데요,

  1. 지원한 직무와 관련하여 본인만이 가지고 있는 차별화된 경쟁력은 무엇이며, 그렇게 생각하는 이유를 기술해 주세요(700)
  2. 본인의 이야기를 형식의 제한 없이 자유롭게 기술해주세요.(1500)

문항이 두 개인 점도 좋았고, 글자수도 그렇게 크지 않았었습니다. 평소에 관심이 있던 기업이라서 그런지 자소서 내용이 술술 잘 써졌던 것도 컸습니다.

 

사실 자소서를 쓰면서 제가 가장 고민했던 점은 내가 어떤 사람으로 보이는 것이 유리할까? 와 같이 나의 컨셉을 정하는 것이었습니다.

나는 이런 걸 잘한다, 이런 것에 강점이 있다는 것을 적어야 하는 자소서 문항들이었기에 내가 어떤 개발자인지, 평소에 어떤 가치관을 가지고 있는지를 자소서에 녹여내는 것에 많은 시간을 사용했습니다.

 

모든 자소서가 그렇듯 면접을 염두에 두고 작성해야 하는 만큼, 내가 면접에서 어떤 모습을 어필할 수 있을지 고민하면서 쓰는 것이 개인적으로는 좋다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 외에는 만든 이력서와 포트폴리오를 작성했고, 블라인드 채용이라는 점이 조금 독특했습니다.

만든 이력서와 포트폴리오에 대한 개인정보를 지우는 게 쉽지가 않았던 것 같습니다.

 

서류 결과는 빠른 시일 내에 나왔습니다.

 

1차 면접

Android 개발 직무는 사전 과제 전형이 있었습니다. 다른 전형은 과제가 아닌 코딩 테스트가 있던 걸로 아는데, 자세하게는 모르겠습니다.

Android 개발 직무의 경우는 요구사항에 대한 간단한 앱을 만드는 것이었습니다.

기한은 제법 넉넉하게 줬고, 특이사항으로는 특정 기술 스택을 사용하면 가산점이 부여되는 방식이었습니다.

 

과제 자체는 그렇게 크게 어렵지 않았고, 개인적으로 느끼기에는 코드 한 줄 한 줄의 의도(?)가 중요하다고 느꼈습니다. 

직무 면접에서 작성한 과제 코드에 대한 질문이 제법 들어왔었기 때문에 그 부분을 유의하시면 좋을 것 같아요.

저는 사실 이렇게 디테일하게 코드 질문이 들어올 줄 몰라서 크게 당황했던 것 같습니다.

 

사전 과제와 함께 1차 면접이 진행되는데, 제가 느끼기엔 인성보다는 직무에 가까운 면접이었습니다.

그에 맞춰서 면접관님들도 직무 관련으로 배정받았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실제로 제가 진행했던 면접도 면접관님(5) : 지원자(3)로 진행되는 다대다 면접이었습니다.

 

사실 면접 경험도 없었고, 특히 다대다 면접은 전혀 경험해보지 못했기 때문에 새로운 경험이었던 것 같습니다.

 

질문의 유형은 자소서 기반도 있었고, 다대다 면접이기에 공통 질문과 그 외에 개인적인 질문도 있었습니다.

면접 분위기도 너무 좋았고, 압박보다는 지원자에 대한 생각과 의도를 궁금해한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었습니다.

 

공통 질문으로는 1분 자기소개서나 지원 동기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 뽑아야 하는 이유? 이 정도였던 것 같습니다.

 

다대다 면접이다 보니 답변을 길게 장황하게 하기보다는 짧고 간결하고 핵심만 전달하는 것이 중요하겠구나..라고 면접 끝나고 느꼈던 것 같습니다.

 

면접이 끝나고 별 기대를 하지 않았고, 일주일 뒤에 결과가 나왔습니다.

정말 채용 프로세스가 시원시원하네요ㅎㅎ

 

Play 전형

SOOP 채용 프로세스의 가장 큰 특이점은 Play 전형이었습니다.

사실 SOOP 서비스를 많이 이용해 왔다고 자부할 수 있고, 지원 목표가 1차 면접 합격하고, Play 전형 경험만 해보자라고 할 정도로 기대를 많이 했었습니다.

 

2차 면접과 같이 진행되는데, 해당 전형을 잘 보고 못 보고의 결과는 중요하지 않고, 네가 일하게 될 서비스를 경험만 해봐!라는 의도로 진행되는 단계였습니다.

 

Play 전형 전날에 방송을 준비하면서 프릭샷이라는 도구를 사용해 봤는데, 정말 편리하더라고요.

여기서 느낀 점도 2차 면접에 물어볼 수 있을 것 같아서 그런 점도 조금 생각해 보면서 방송을 준비했던 것 같습니다.

 

실제 방송화면인데, 지인이나 주변 친구들, 그리고 SOOP 인사 담당 관계자분들까지 방송에 들어와 주셨습니다 ㅋㅋ

최고 인원은 32명까지 갔었는데, 재밌었습니다.

정말 부담 없이 하고 싶은 거 하시면서 Play 전형 진행해 주시면 될 것 같아요!

 

저도 처음에 큰 부담이 있었는데, 방송을 진행하면서 즐겼던 것 같아요.

2차 면접(최종)

Play 전형 이틀 뒤에 2차 면접이 있었습니다.

여러 채용 후기를 참고하면서 준비했는데, 생각보다 SOOP에 대한 채용 후기 글이 없어서 취업 커뮤니티나 블로그 후기 글을 바탕으로 준비를 했었습니다.

 

1차는 직무였기에, 2차는 인성이지 않을까?라는 생각으로 직무보다는 인성을 위주로 준비를 했었습니다.

1차 직무를 준비하면서 자소서 기반과 프로젝트, 포트폴리오 기반은 완벽하게 숙지를 한 상태였기에, 면접 경험이 없는 인성을 위주로 준비했었습니다.

 

여러 유튜브(면접왕 이형, 강민혁)를 참고하면서 인성 면접을 준비했고, 예상 질문과 답변을 머릿속으로 생각하면서 갔습니다.

하지만 주변 사람들은 그런 유튜브도 좋은 참고가 되지만, 인성 질문은 정답이 없기에 솔직하게 진심 있게 답변하면 좋은 결과가 있을 거다!라는 말을 가장 많이 들었던 것 같아요.

 

2차 면접은 회사 내부 사무실에서 진행되었고, 정말 떨렸습니다.

 

면접관님들은 2분, 지원자는 3분  2:3으로 면접이 진행되었습니다.

정말 면접관님들과 거리가 가까웠고, 보시는 서류가 지원자 눈에도 보였기 때문에 더 긴장되었던 것 같습니다.
(서류에 많은 것을 작성하셨었거든요 ㅋㅋㅋ)

 

확실히 최종 면접이다 보니까 더 긴장이 많이 되었고, 직무 관련보다는 더 추상적인 개념을 많이 다뤘던 것 같습니다.(이건 직무마다 다를 것 같아요)

그래서 직무면접보다 더 어려웠고, 잘 본지 못 본 지 감이 안 왔달까..?

 

자소서 기반, 공통 질문, 개인 질문과 같이 1차와 유사하게 진행되었고, 공통 질문으로는 자기소개서와 지원동기, SOOP의 장단점, 궁금한 점, 마지막으로 할 말 이런 식의 질문을 받았던 것 같아요. 

정말 솔직하게 제 생각을 얘기했던것 같고, 모른다면 모른다고 대답했습니다.

 

그 외는 면접 진행하면서 즉발적으로 생겨난 질문들이었기 때문에 아마 큰 도움이 안 될 것 같다는 생각입니다.

면접을 진행하면서 느낀 점은 해당 서비스에 대한 이해도가 정말 중요하다고 느꼈습니다.

 

그리고 다대다 면접이고, 여러 면접을 진행하는 면접관님들인 만큼 답변의 길이가 길면 안 된다는 것을 또 깨달았습니다.

저도 그렇고 답변의 길이가 길면 길수록 답변에 대한 핵심 포인트가 옅어지기 때문에 그러한 부분을 가장 깊이 고민하면서 면접을 진행했습니다.

또한 면접은 대화를 나누는 자리다! 너를 어떤 사람인지 표현해라!라고 생각했기에 기계처럼 외운 답변을 쏟기보단, 내 생각을 절더라도 천천히 얘기하려고 노력했습니다.

 

사실 면접 자체가 정말 예상할 수 없는 질문이 많았기에 준비한 답변을 할 수가 없었습니다. ㅋㅋㅋ

 

최종 면접을 보고 일주일 뒤에 결과가 나왔습니다.

 

정말 운이 좋게도 합격 통보를 받았습니다!

요즘 채용 시장도 좋지 않고, 특히 모바일 개발 직무에 대해서는 더욱 얼어붙어있다고 생각이 들었는데 원하는 기업, 원하는 직무에 갈 수 있는 것이 큰 행운이었던 것 같습니다.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긴 취준 기간이었지만, 큰 목표를 향해 천천히 노력하면 다들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도 그랬으니까요)

 

서류 합격도 처음이었고, 면접 경험도 처음이었지만 채용 프로세스를 진행하면서 많은 공부가 되었고 자극을 받았습니다.

물론 결과가 좋다면 더욱 좋겠지만, 채용 프로세스 내에서는 배운다는 마음가짐으로 멘탈을 유지한 것도 큰 도움이 된 것 같습니다.

 

 

앞으로의 블로그는 아마 현업에서 제가 부족한 부분을 다루지 않을까.. 

많이 부족하다고 생각했지만, 저도 합격한 만큼 다들 좋은 결과 있기를 바라겠습니다!